LPG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LPG유통방식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채희봉 지식경제부 가스산업팀장은 지난 15일 박찬목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채 과장은 “문제는 변화가 필요한데 현행 LPG유통구조를 그대로 놔 두게 되면 모두 죽는 결과가 된다”라며 “새로운 기반을 만들지 않으면 LPG수요 감소라는 대세에 무기력하게 휩쓸려 위축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배송센터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안이 없는지 차기 회의석상에서 구체적 방안을 놓고 협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PG판매업계는 LPG수입·충전업계와 의견 조율이 안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배송센터를 추진할 것이 아니라 현 단계에서 수입·정유사의 이익을 조정하고 LPG용기 재검사기간 연장, 판매업계 마진 조정 등의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LPG업계 전체가 모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LPG시장 구조 조정보다는 LPG유통구조가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충전업계과 LPG판매업계간 입장이 엇갈림에 따라 현재 답보상태에 빠진 배송센터 전국확대 문제에 대해 판매업계의 의견을 다시한번 듣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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