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는 환경친화적이고 기존 배관을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타 연료와 비교했을 때 경제성이 뛰어나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자동차 연료입니다”

장민호 (주)엔브이알 대표는 CNG차량 보급이 더욱 양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G개조차량 전문기업인 엔브이알은 TG 그랜저(Q 2.4), 쏘렌토(3,500cc), 에쿠스(3,300, 3,800cc), 포드 익스플로러(4,001cc), 체어맨(3,200cc), NF·EF 쏘나타(2,000cc) 등 다양한 차종의 CNG개조차량을 개발·보급했다.

특히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차량개조 의뢰로 SM5(4기통, 2,000cc) 택시 3대를 개조하면서 CNG택시 보급 기반을 구축했다.

장민호 대표는 “주행 단가를 비교하면 가솔린차량은 km당 272원, LPG차량은 170원 정도이지만 CNG차량은 70원 이하이고 주행연비도 ℓ당 10km 정도로 경제성 있는 차량”이라며 “다만 개조비가 다소 비싸고 도심내 충전소 인프라 부족한 게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엔브이알은 대구택시조합과 LPG+CNG 겸용 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개조차량 개발 중에 있다. 또 LNG개조차량 보급을 위한 연구개발에 곧 착수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LNG차량 개발에 있어 디젤 엔진 대비 엔진성능은 95% 이상, 차량 성능은 기존 차량과 동등 수준, 배출가스 성능은 EURO-Ⅲ 만족, 최경량 용기(CNG 타입Ⅲ 또는 타입 Ⅳ, LNG용기)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몇 년 전 이란 법무장관이 CNG개조차량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처럼 동남아에서도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기 위해 CNG차량 보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협약으로 인한 대기환경 개선 차원에서 CNG개조차량 보급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국내에서 CNG개조차량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관련 법규 마련 등을 바라고 있다. CNG개조차량 보급이 활성화 되면 개발차량 및 관련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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