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 자체 균열로 인한 가스누출 사고가 국내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번 가스누출은 지난달 28일 22시경 대구 91아 1331호 고압가스 탱크로리가 여천기지에서 프로판 12.05톤을 충전한 후 대구로 향하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정차하여 차량을 점검하던 중 발견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은 본체 탱크로리 하단 및 가스 균압관 보호패드로부터 약 4㎝ 떨어진 곳에 5㎝정도의 균열이 발생하여 LPG가 누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울산 소재 금성화학에서 탱크 교체 및 검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사고 차량은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 소재한 태양운수 소속으로 지입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었고, 탱크로리(제조번호 : YMC-12L-033) 영업은 94년부터 시작, 지난해 10월28일 대운가스플랜트에서 개방검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소유자 전모씨에 따르면 “탱크 개방검사 전부터 ‘떵떵’하고 소리가 나서 개방검사시 대운가스플랜트 검사원에게 설명했으나, 개방검사를 마치고 1달 후에 또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운가스플랜트측은 “전모씨에게 이상징후의 설명을 듣고 문제부위를 확인한 결과 베퍼라인 위 부분의 U보드가 풀려있었고, 즉각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설명, “차후에 차량소유주가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차량 소유자는 탱크 교체비용 2천만원에 해체비 1백50만원, 4월 운송비 약 1천4백∼6백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승락 기자 rock@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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