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소형열병합발전 업체인 케너텍과 중부발전 사장이 공사와 연관된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어 업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케너텍은 500억원 상당의 열병합발전시설 공사를 수행하면서 정모 중부발전 사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2일 정 사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친 후 혐의가 입증될 경우 정 사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너텍은 요로 버너 제작 등 에너지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 1위의 소형열병합발전 회사로 성장한 회사다. 대전열병합발전 지분 참여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사업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해외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는 케너텍이 금품 수수협의로 사법처리될 경우 성장세에 있는 소형열병합발전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형열병합발전사업은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기업 신인도가 필요한데 케너텍이 사법처리가 될 경우 자칫 전체 소형열병합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3일 비자금 조성 혐의로 강원도 정선 소재 강원랜드 본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사와 20여명의 수사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검 중수부는 강원랜드가 발주한 각종 공사 관련 서류와 컴퓨터 전산자료 등을 집중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강원랜드가 각종 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케너텍 등과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혐의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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