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기간산업(전자 등), 신산업(로봇 등), 에너지·환경산업, 지식서비스산업 등 4개의 분과로 구성된 신성장동력의 세부과제에 있어 지속가능토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신성장동력기획단(단장 서남표 KAIST 총장)이 주관한 ‘신성장동력 대국민 공개토론회’가 신성장동력기획위원, 산·학·연 전문가, 일반국민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신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지난 6개월간 신성장동력기획단 활동과정에서 발굴된 63개 후보과제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와 일반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에너지·환경산업 분과의 세부과제는 해양유래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소재 등 ‘융합 분야’, 지능형 폐기물·담수 처리 및 폐기물 에너지화 등 ‘그린오션 분야’, 고효율 친환경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원자력을 이용한 고효율 공정열 및 원자력수소 기술개발 등 ‘해외자원에너지’ 분야 등의 총 22개 과제다.

한편 성장동력기획단은 후보과제 중 수행과제를 선정 중에 있다.

서남표 기획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재규 KAIST 교수가기획단 추진경과 및 현황을 발표했고 기획단 4개 분과위원장과 산·학·연 전문가 6명이 63개 후보과제에 대한 패널 토의를 실시했다.

참석자들간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이뤄진 패널 토의에서는 신성장동력 63개 후보과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특히 에너지위기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그린카, 무공해 석탄, 등 에너지·환경 분야의 후보과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참석한 이경훈 포스코 상무는 “방대한 양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메탄하이드레이트의 과제가 명시돼 있지 않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구자영 에너지·환경 분과위원장은 “신성장동력 프로젝트는 5년 내지 10년 내에 상업화시킬 수 있는 과제들로만 선정했다”라며 “메탄하이드레이트는 20년 안에 상용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자 인하대 교수는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정부는 발전에 관한 지원이기보단 기술에 관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며 또 “하이브리드카의 기술부족과 비용과다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장영 분과위원장은 “태양광의 경우 ‘차세대 태양전지’ 과제를 만들어 기술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그린카’ 과제가 그 것”라며 “특히 그린카는 우리나라가 특별한 경쟁력을 가진 분야로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지식서비스 산업,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관련 과제들도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신성장동력기획단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이달말 신성장동력 보고대회를 통해 신성장동력 최종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박승룡 삼성종합기술원 전무, 이경훈 포스코 상무,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최순자 인하대 교수와 오상봉 지식서비스과 위원장, 성창모 주력분과 위원장, 한민구 신산업분과 위원장, 구장영 에너지·환경 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