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일본의 원자력 종합연구기관인 JAEA(Japan Atomic Energy Agency,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협약’을 체결하고 4일 서명식을 가졌다.
양명승 원장과 오카자키 도시오 JAEA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연구원 본관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양 기관은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 증진 △방사선 방호 및 환경 감시 △양자빔 기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핵연료 및 원자력 재료 개발 △연구용 원자로 이용 및 운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공동연구 및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05년 10월1일 JAERI(일본원자력연구소)와 JNC(핵연료주기개발기구)의 통합으로 JAEA가 출범한 이래 양 기관 간에 처음 맺어지는 것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985년 JAERI, 2003년 JNC와 각각 맺은 협약을 통합해 연장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서명식 축사에서 “협약 서명을 계기로 양 기관이 효율적이고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증진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JAEA는 핵연료주기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및 원자력에 대한 기초 및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일본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기관이다. 이바라키현 도카이(본부)와 무쯔, 오아라이, 호로노베 등 일본 전역에 걸쳐 10개 지역에 연구시설을 두고 △원자력 시설 해체 △원자력시설 안전 운영 △ITER 사업 참여 등 핵융합 △고속증식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 △원자력 수소 생산 △고준위폐기물 지층처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