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유성구 원천동에 있는 대전하수종말처리장에서 하수를 처리하고 남은 하수찌꺼기를 연료화 공법을 이용해 2011년까지 자원화 할 방침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연료화 공법은 하수찌꺼기를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석탄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공법으로 CDM(청정 개발 체제)사업에 의한 탄소배출 수익이 가능하며 연간 약 20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대전시는 현재 1일 약 300톤으로 연간 11만톤의 하수찌꺼기를 해양배출 처리하는데 매년 약 5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으나 앞으로 2011년 2월까지 이를 처리하는 시설이 완료되면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최근 유가의 고공행진과 유가불안으로 모든 자원의 에너지화 필요성이 대두되는 세계정세에 발맞춰 대전시 실정에 가장 적합한 연료화 공법, 탄화 공법을 우선 선정해 학계 및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연료화 공법을 최종 결정했다.

대전시의 관계자는 “하수찌꺼기에 대해 신재생에너지로 사용이 가능한 처리방법을 전문기관에 용역을 통해 다각적으로 분석해 에너지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그동안 발생되는 하수찌꺼기는 바다에 배출함으로써 처리해왔다. 그러나 ‘런던 1996의정서 발효에 따라 2011년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돼 더 이상 바다에 버릴 수 없게 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