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도시가스가 국내 최초로 지하 매몰형정압기를 5월초에 도입할 전망이다.

중부도시가스는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따라 위험한 가스시설 설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거부반응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하고 유지관리가 용이한 매몰형 정압기 도입을 지난 97년부터 추진해 왔다. 그러나 현행법규상 매몰형정압기에 대한 설치조항이 없어 다각적으로 외국사례에 대한 자료 수집과 영국 정압기 제작사를 방문, 각종 간담회 등을 통해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해 왔다.

특히 중부도시가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매몰형정압기 설치 운영 계획과 설치기준을 안전공사와 협의, 특례기준 조항에 따른 매몰형정압기에 대한 안전성 부문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

중부도시가스는 국내 시설 기준에 맞는 매몰형정압기를 영국 던킨사에 의뢰해 지난해 5월 개발 완료했으며 안전성과 실효성 등에 대한 검토작업도 이미 마친 상태이다.

안전공사 관계자는 “매몰형정압기를 분석한 결과 국내시설기준에 맞지 않은 안전성부분에 대해서는 특례기준 마련, 시험 운행 실시 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될 매몰형 정압기는 영국 던킨사에서 198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1992년 제품개발에 성공해 생산된 KRYSALIS-16 기종으로 최고 사용압력 16㎏/㎠.g, 출구압력범위 0.02∼4.0㎏/㎠.g, 최소작동차압 0.5㎏/㎠.g, 전체무게 288㎏, 최대유량 8250Nm3/hr 등으로 설계되어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도심이나 주거단지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며 몸체는 에폭시 코팅과 Case Cover 패킹처리가 되어 있어 수분의 유입을 방지하여 극심한 악조건에서도 정압 기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현태 기자 htpark@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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