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연구소 유치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발굴에 본격 착수한다.

대전시는 12일 박찬우 행정부시장 주재로 ‘녹색성장 중심도시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구상 보고회’를 갖고 발굴사업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박성효 대전시장의 ‘그린시티’ 구상(7월)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발표한 ‘저탄소 녹생성장’(8월)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고유가 시대에 대응한 획기적인 에너지절약 방안과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수력발전,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발굴, 관련 기업의 테스트 마켓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월 웅진에너지 태양전지원료 생산 공장 건립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 대만 판짓그룹 태양광전지모듈공장 유치 등에 이어 관련기업 유치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대전시는 1차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오는 2011년까지 5%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까지 관련기업 100개 유치,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 고용인력 5,000명 창출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당장 내년부터 국비 21억원, 지방비 13억원 등 34억원을 들여 플라워랜드 경관조명, 대전시청사 분수대, 서구청 청사(옥상), 가양공원 경관조명, 3·4공단 폐수처리장 등에 대한 태양광 발전설비와 국민생활관수영장, 한밭종합운동장 시립수영장 등에 대한 태양열 급탕시설 설치 등에 각각 나설 예정이다.

또 국비 25억원, 지방비 11억원 등 36억원을 투입해 냉온수기 운전효율 향상 사업, LED교통신호등 75개소, 시청사 절전조명 시스템 설치, 가로등원격 제어시스템 설치, 가로등 고효율조명기기 설치 등의 사업에도 착수한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발굴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R&BD허브센터 건립, 신재생에너지산업 집적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성효 시장은 “오염 제로 산업인 신재생에너지는 대전과 같은 대도시에 적합하다”라며 “민선4기 후반기가 본격 시작되면서 첨단의료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등 대전의 산업지도를 바꾸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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