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호주 다이솔사 및 국내업체인 티모테크놀로지사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생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이솔과 티모테크놀로지는 ‘다이솔티모’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초기 500만달러를 성남에 투자해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구축한 후 대량생산이 가능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개발, 내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김문수 지사, 가빈 툴로슈(Garvin Tulloch) 다이솔 대표이사, 문병무 티모테크놀로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15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투자를 결정한 호주의 다이솔사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적 기업이다.

또 한국전기연구원과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효율 7%의 염료감응 태양전지 시제품을 개발한 티모테크놀로지사는 태양광 산업분야의 국내연구 기반 및 네트워크를 굳건히 확보한 업체이다.

가빈 툴로슈 다이솔 대표는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정부지원과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한국은 최적의 시장”이라며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서 태양광 애플리케이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태양전지 분야 투자는 석유 이후의 시대에 대한 전략적 대응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합작법인인 다이솔티모의 투자결정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의 관계자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생산 투자협약은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절실한 시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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