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마트 등 할인점들이 앞으로 개점하는 점포를 태양열·풍력 등을 이용한 친환경 대형마트로 구축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50% 이상 낮추는 일명 ‘녹색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오픈하는 부천 여월점을 태양광 발전설비, 풍력터빈, LED 전구를 사용한 ‘그린 스토어’로 문을 연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부천 여월점을 모두 69가지의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점포보다 탄소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며 에너지 사용량도 34%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물 외관에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도입했으며 바닥 포장, 생태녹지공간 조성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점포벽돌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요소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020년까지 여월점과 같은 친환경 점포를 국내에 10여개 이상 오픈할 예정이며 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50% 이상 절감하기 위한 ‘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점포도 이산화탄소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매년 30억원 이상의 투자를 시행, 환경 친화적 점포로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승한 사장은 “선진국들은 이미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홈플러스는 CO₂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그린스토어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다음달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는 ‘에코 이마트’를 선보이고 2012년까지 모든 점포로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에너지 다이어트 프로젝트 등 모두 3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200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에너지 다이어트 과제를 핵심으로 점포에 신기술 아이템,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통해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을 5%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오픈 예정인 점포부터 옥외간판, 유도등, 쇼케이스 조명등에 LED를 도입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2009년 1년간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 절감할 계획이며 마지막 3단계에서는 2010년부터 3년 동안 ‘에코 이마트 2세대’ 개발을 완료, 단위 면적당 에너지를 2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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