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사장 - 나병선)는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석유사(Petro Vietnam)사장과 베트남 남부 행상에 위치한 16-2광구에 대해 석유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Conoco사와 공동으로 광구 탐사준비에 착수한다.

석유공사가 개발에 참여한 16-2광구는 베트남 남부 붕다우 연안에 위치한 총 2천7백85㎢면적의 해양광구로 매장량은 6억1천만배럴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16-2광구는 베트남내 최대 유전으로 손꼽히고 있는 백호유전이 인접하고 있어 유전 발견 가능성이 높은 광구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물리탐사 및 환경영향평가를 지난달 마무리하고 오는 2003년까지 두 개공의 탐사공을 시추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석유 탐사는 미국의 석유회사인코노코사와 공동으로 국제입찰을 통해 이뤄졌으며 석유공사 30%, 코노코사 40%, 베트남이 30%를 각각 투자해 향후 공동운영회사를 설립,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95년부터 국제 공동평가그룹을 구성해 광구 평가를 실시하고 지난해말 기본계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장재천 기자 jchjang@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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