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지열난방 보급사업을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지열난방 보급사업은 겨울철 시설원예 농가에서 차지하는 경영비 가운데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함으로써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사업이다.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지열난방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기존 경유온풍난방기와 비교해 10a(1,000㎡)당 연간 1,121만원(70~80%)의 난방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에서 민생안정 차원으로 추경예산에 국비 700억원을 확보해 지방비 20%와 자부담 20%를 포함해 총 사업비 1,166억원을 투입하고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기관별로 역할분담을 통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지식경제부에서는 사업계획 공고, 예산확보 및 국비교부 등 사업추진을 총괄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은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우수기업 지정, 실시설계 평가, 시공감독, 설치확인, 성능평가 등을 수행한다.

또한 기술을 개발한 농촌진흥청은 농촌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사업신청서 접수 및 현장조사, 대상농가 선정, 시공단계별 확인 및 작물재배 기술지원 등을 맡아 녹색·백색혁명에 이어 농업에너지혁명 일으킬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열난방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온성 작물을 재배하고 시설부지가 자가 소유인 농가와 수출 참여 농가 등을 대상으로 지원되며 임차농도 신청이 가능하다. 지열난방시스템 설치 유형은 수평밀폐형, 수직밀폐형, 수직개방형 중 현장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시공업체 선정은 지자체 보조사업이므로 입찰주체는 지자체가 되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우수기업으로 지정한 업체를 대상으로 제한경쟁입찰제를 통해 선정한다.

시설원예 지열난방 보급사업 선정기준 및 추진계획은 농촌진흥청 홈페이지(www.rda.go.kr)에 게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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