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경유보다 리터당 50~80원 비싼 고급(고성능) 경유가 일반경유와 성능차이가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재균 위원은 6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를 통해 이윤호 장관에게 경유가격 편법 인상과 일반 경유와 고급 경유와 성능상 차이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고성능 경유를 일반경유의 품질기준으로 통합 품질검사를 해오고 있는 반면 고급 휘발유는 보통휘발유와 구분해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춰볼 때 고성능 경유를 일반경유 품질기준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이윤호 장관의 생각을 물었다.

또한 지경부 스스로 고성능 경유와 일반 경유가 차이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기 때문에 통합검사를 한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일반경유와 고성능경유 품질·성능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품질·성능평가’를 실시하고도 그 결과를 공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고성능 경유를 판매하고 있는 SK에너지(솔룩스디젤)와 GS칼텍스(프라임경유)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시료를 공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검사비용이 3억정도에 불과하고 돈보다 객관성이 중요한 만큼 2차, 3차 조사를 위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를 제외하고 지경부 단독으로 검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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