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과 ASEAN 10개국 간의 환경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ASEAN+3 회의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

올해 제7차 아세안+3 환경장관회의 및 제1차 동아시아 환경장관회의가 함께 개최되는데 이병욱 환경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대표단이 지난 9일 이 회의에 참가했다.

ASEAN은 경제적 측면(수출시장 및 자원의 안정적 확보) 뿐만 아니라 수질오염 및 폐기물 관리 분야에 있어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진출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또 동아시아 환경장관회의는 2005년 출범된 동아시아 정상회의(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과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제3차 회의(‘07.11)에서 채택한 ‘기후변화, 에너지 및 환경에 관한 싱가포르 선언’ 후속조치를 위해 처음 개최되는 장관급 회의다.

이번 ASEAN+3 환경장관회의에서 이병욱 환경부차관은 우리나라가 진행 중인 열대림 복원 3단계 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ASEAN 국가의 공무원이 참가하는 폐기물관리 및 통합 수자원관리분야의 방문연수 확대를 통해 ASEAN 지역의 환경관리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을 발표한다.

또 동아시아 환경장관회의에서는 서울 이니셔티브(2005년 아·태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 채택) 등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의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추진해 온 환경협력사업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는 한편 동아시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 지원을 위해 ‘기후변화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5년간 2억불(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힌다.

이와 함께 2012년 ‘지속가능개발 정상회의(RIO+20)’의 우리나라 개최를 위한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양자간 환경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병욱 환경부차관의 적극적인 對 ASEAN 환경협력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적 이미지를 고양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환경산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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