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한국과 OPEC과의 정기협의회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13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소재한 OPEC(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Abdalla El-Badri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원유 주요소비국인 한국과 OPEC간 정기협의회(ROK-OPEC Energy Dialogue)구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4일 밝혔다. 정기협의회의 구체적인 운용방안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양측의 실무진간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한·OPEC 양측은 운용방안이 수립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한국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부는 Abdalla El-Badri 사무총장이 인솔하는 대표단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OPEC 양측은 정기협의회를 통해 세계석유시장의 현황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교환, 관련 정보교류, 인적교류의 활성화, 정책협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의회 개최를 통해 한국은 OPEC의 동향과 국제원유수급 상황에 관한 보다 신속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석유관련 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국은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자 세계 5위의 원유수입국으로 원유의 80%를 OPEC 회원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또 OPEC은 현재 EU 및 중국과 정기적인 양자 Energy Dialogue를 개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