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감효과가 큰 지역냉방의 주택보급이 크게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은희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국정감사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냉방 주택용 보급이 3년간 3곳뿐이라며 이유를 따져 물었다.

지역냉방은 열병합발전소 이용효율 증대에 따른 에너지절감과 환경개선, 전기냉방 대체에 따른 전력 부하감소 등의 장점이 있어 지난 1997년 12월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의 건물에 지역냉방 공급이 의무화됐다.

배은희 의원은 그러나 최근 3년간 주택용 보급은 3곳에 불과해 지역냉방사업의 장점을 알리고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지역난방공사의 계획이 무안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용으로 보급된 곳도 모두 서울 강남지역이라 전국적 보급은 전혀 시작하지 않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냉방 보급이 확대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가스냉방이나 빙축냉방에 비해 경제성이 낮고 초기투자비가 커 확대보급이 어렵다고 설명하지만 경제성과 초기 투자비용은 다른 대체물과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지역냉방에 대한 홍보가 안된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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