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에너지전문기업 케너텍과 열병합발전소 엉터리 투자사업 체결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은 2차로 125억을 산은캐피탈에 추천했으나 천만원 밖에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노식 의원은 14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노식 의원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강원랜드 열병합설비 공사규모를 110억원으로 추산했지만 공단은 1차 지원금을 포함한 97억9,000만원을 케너텍에 자금을 지원받게 추천해줬고 235억이나 정책자금을 추천했다. 또 강원랜드는 열병합발전공사의 주무관청인 정선군청으로부터 인허가를 받고 공사를 해야 적법하지만 공사대금까지 부풀린 불법공사를 공단이 자금추천했다는 것이다.

공단은 1,2차 지원금 97억9천만원이 나가고 난 뒤 뒤늦게 올해 8월 강원랜드, 케너텍, 산은캐피탈에 '공사진행 실태와 인허가 취득 진행경과 관련한 공문을 보내고 사태파악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미 지원된 시설자금에 대한 공단의 조치는 무엇이고 정부의 정책자금 97억9,000만원의 행방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며 "향후 이와 같은 부적격 대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아울러 공단의 자금지원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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