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경제계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등을 통해 현 경제 위기를 오히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자고 합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1일 호주 맬버른에서 개최한 ‘제 29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정준양 경협위원장(포스코 사장)은 “양국 경제계가 공동 협력한다면 금융위기로 인한 현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10위권의 온실가스배출국인 한국과 일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호주는 그린비즈니스가 새로운 수익산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공유할 것을 주장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은 자원에너지 개발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호주의 선진 자원기술 개발 노하우를 한국과 적극 공유,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 세션에서 5명의 한·호주 연사는 기후변화에 관한 새로운 시장 변화를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인 사업 기회로 삼자는 주장을 하며 각 사의 우수 모델을 소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정준양 위원장(포스코 사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박세용 한호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4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으며 이재훈 차관, 김우상 주호주 대사가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존 워커 위원장(맥쿼리 그룹 회장), 밥 카 前 뉴사우스웨일즈(NSW) 주총리, 라인하르트 마티슨 우드사이드 사장을 비롯한 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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