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GS의 LNG 직도입 포기로 최소 943억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2008년 9월 현재까지 가스공사가 GS의 직도입 포기에 따라 고가로 스팟 구매해 공급한 물량은 96만톤에 달하며 GS에 갑작스런 물량공급을 하다보니 올해 스팟 구매비중은 지난해 보다 무려 7%나 늘어나 17.7% 급등했다고 밝혔다.

GS(GS칼텍스, GS EPS, GS파워)는 2004년 6월 정부로부터 발전용 LNG 직도입 허가를 받았으나 LNG 구매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수입을 미뤄왔고 2007년 11월 직도입 실패를 선언하고 올해 1월부터 가스공사로부터 물량을 공급받고 있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최 의원은 2008년 9월까지 가스공사가 중장기 계약에 의해 도입한 물량의 단가는 MMBtu당 12.6117달러인 반면 스팟 도입단가는 이보다 1.8777달러 비싼 14.4894달러로 추가 비용만 9,300만 달러가 들었다고 설명했다.

보수적으로 1~9월 평균 환율 1,012원으로만 계산해도 가스공사가 9월까지 GS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추가 부담한 금액은 최소 943억원에 이른다는 것.

그러나 가스공사가 스팟 구매대금을 달러로 지급했음을 감안하면 환율상승에 따른 추가비용은 더 늘어나게 되고 추가 부담액은 GS가 필요물량을 중장기 계약하기전까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최 의원측은 밝혔다. 즉 GS 직도입 실패 물량 구입에 따른 943억원의 추가 비용은 중장기 도입계약 체결시에는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것.

따라서 최의원은 “지금이라도 GS사에 손해배상 청구는 물론이고 정부에 직도입 사업자로 시장을 교란시킨 책임을 물어 GS사에 강력한 제재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