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22일 람사르 총회에 즈음해 ‘경남환경선언’을 발표하고 향후 펼쳐나갈 경남도의 모든 정책과 산업구조를 녹색성장 중심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새 국가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녹색성장 환경기반 구축 △그린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Post-Ramsar정책 선진화를 통한 ‘환경경남’ 브랜드 구축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와 같은 녹색성장 환경기반 구축에 2017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 2020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하는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사천~남해 연안에는 조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녹색성장 환경기반 구축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관련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Think Tank 역할을 담당할 기후변화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으며 친환경적인 도시공간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숲 가꾸기와 생태하천 복원 및 건축물 녹화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녹색 환경 교통 체계 조성을 위해 자전거 전용 도로를 확충하고 천연가스자동차와 저상시내버스를 확대 보급 등 친환경 교통수단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범도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경남녹색성장포럼을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도정에 반영키로 했다. 에너지 절약 생활문화의 정착을 위해 에너지 절감량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도 시범 도입키로 했다.

또 지역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목질계 바이오 에너지 관련 원천기술 확보 및 생산시설 설치를 위해서도 투자하고 그린에너지 관련 산업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태양광 이용 주택을 10만호까지 지속적으로 보급하며 쓰레기 매립장 등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연료화하고 여기에서 감축되는 온실가스를 국제탄소시장에 판매하는 CDM(청정개발체계) 사업을 내년도에 시범 실시키로 했다.

이와 같은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으로 2015년까지 새로운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고 2030년까지 그린에너지 보급률을 15% 수준까지 높여 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녹색성장 선도 지자체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습지 보전과 교육의 세계적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와 ‘국가습지센터’를 유치하고 람사르 총회 개최를 통해 확보한 기반시설과 인적 네트워크 등 축적된 경험을 활용해 2011년 개최 예정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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