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양국이 가스하이드레이트, 심부지열 등 정부의 그린에너지발전전략에 대한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지식경제부(수석대표 안철식 에너지자원실장)와 미국 에너지부(수석대표  Phyllis Yoshida 부차관보)는 23일 지식경제부 다산실에서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U.S.-Korea Energy Consultations)’를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의 금융위기에 따른 국제 에너지 시장 전망 및 최적 에너지믹스 결정 등 양국의 주요 에너지정책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특히 청정석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가스하이드레이트, 심부지열발전 등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그린에너지발전전략 9대 에너지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이 논의됐다.

양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청정석탄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에 대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미국 에너지기술연구원(NETL)간 공동연구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 4월 양국 장관이 체결한 ‘가스하이드레이트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의향서(SOI : Statement of Intent)’를 바탕으로 양국의 연구진들이 생산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알라스카 가스하이드레이트 현장 시험생산에도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열발전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지질자원연구원과의 심부지열 활용을 위한 심부시추 기술 부문의 공동기술개발 추진을 협의했으며 양국 에너지기술 평가ㆍ관리기관 간에 대화채널 구축을 추진키로 합의해 미국 R&D 기획ㆍ평가ㆍ관리 시스템의 장점을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R&D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의 관계자는 “이번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를 통해 양국간 그린에너지 기술 관련 협력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새 정부의 미래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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