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일러공업협동조합의 단체수의계약 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산업용보일러 관급공사 발주업체들이 울상 을 짓고 있다.

보일러공업협동조합은 연초까지만 해도 수의계약이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5월들어서는 관급물량이 무려 30∼40% 정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최근에는 보일러의 부품이나 배관만 교체하는 수준의 교체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신규수요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조합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지방의 조합사들은 발주물량이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주한 물량에 대한 수금조차 잘 이뤄지지 않아 그 어려움이 배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일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재 구조조정, 유가폭등, 주가하락 등 국내의 불안한 경기 여파가 관급공사 물량의 축소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정부는 건설경기를 포함한 전반적인 산업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는 의지를 보여야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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