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전류가 지하로 유입돼 도시가스 배관에 구멍을 낸 사고가 발생됐다.

가스는 2시간30분 가량 유출됐으나 인명·물적 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지난 22일 10시25분께 삼천리도시가스 관내인 인천시 동구 화수동 7 화수다방 앞 지하 도시가스배관에서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원인은 홍일안전공사 인부가 도로표지판 기둥을 설치하던 도중 갑자기 고압전선이 끊어져 내려, 전선이 크레인 붐대에 부딪치고 이에 고압전류(2만2천9백볼트)가 지하로 유입돼 중압관에 구멍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가스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와 삼천리는 10시40분경 신고접수를 받고 11시08분께 현장에 도착, 반경 3㎞ 이내에 있는 가스밸브 4곳을 차단했다.

또한 2시간 가량 배관속에 있는 가스를 태운 후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사고로 인한 복구작업은 새벽 1시에 완료됐고, 이후 가스유출 이상유무 확인 작업을 실시했다.

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홍일안전공사측의 인부가 고압전선을 잘못 건들어 고압전류가 밸브박스로 유입돼 중압관과 슬리브배관 사이에서 스파크를 발생시켰고, 중압관에 8mm 정도의 구멍이 뚫려 가스가 유출된 사고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기존에 발생된 사고 유형과 달라 각 도시가스사에 이와 관련된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도록 계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고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동부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가스누출사고인지 전기적 결함사고인지에 대한 사고 책임을 명확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태 기자 htpark@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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