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방지 가이드라인이 제정되는 등 지식경제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비리 방지책이 강화된다.

지난 29일 과천종합청사에서는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한국전력공사 등 69개 공공기관의 상근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감사협의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재훈 차관은 발언을 통해 공공기관 기관장 및 임원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하고 “윤리 잣대를 함께 개선하는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비리방지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리방지 가이드라인은 △인사ㆍ복무 △계약 △예산집행 등 각 분야별로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한 것이다.

인사·복무 부문에서는 국외출장기 항공기 좌석등급을 비즈니스로 하향조정하고 준비금 폐지 등 현실에 맞게 제도를 조정,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출장계획 심사강화, 결과보고서 및 출장증빙서 제출 등을 의무화하는 등 국외여행에 대한 사전, 사후 검증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이사회, 내부규정 등을 무시한 인사 및 조직 관리를 지양하며 주기적 조직진단을 통해 잉여인력 해소, 규정 제ㆍ개정시 직원의견 수렴 및 이사회 의결 준수 의무화, 채용ㆍ승진 심사시 구체적 항목을 설정키로 했다.

계약 부문에서는 5,000만원 이상 계약은 추진과정을 내부 인트라넷 등에 공개하는 등 투명한 제도를 도입, 시행하기로 했다.

예산집행에 있어서도 직무분리 및 조직순환관련 인사규정 제ㆍ개정, 현금 입ㆍ출금 통제 강화 등 체계적이고 명확한 예산편성 및 집행을 이루도록 했다. 클린카드제 사용제한 업종도 자율적으로 추가하고 휴일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관별 임직원 행동강령 제ㆍ개정, 공직기강 수시점검 등 임직원들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기관별 행동강령을 철저히 준수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 이외에도 ‘지식경제부 공무원 행동강령’을 현실에 맞는 지침으로 보완하고 개정을 추진하는 등 비리를 근원적으로 예상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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