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이 올해말까지 마련되고 내년 3월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지난 9월 11일 발표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로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을 수립중에 있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민간의 그린에너지 투자촉진을 위한 정부의 R&D 전략으로서 시장의 요구와 민간의 투자방향에 부합되는 기술획득 및 사업화 방안 등을 제시하게 된다. 여기에는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에서 우선 성장동력화 대상으로 선정된 9대 분야 등 총 15대 분야를 대상으로 민간주도의 추진체계를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R&D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9대 분야는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IGCC, CCS, 청정연료, 에너지저장, 전력IT, LED이며 원자력, 소형열병합, 그린카, 초전도, 에너지절약형 건물, 히트펌프가 포함돼 총 15개 분야가 대상이다.

지경부는 기존 정부 중심의 위원회 운영을 개선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총괄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분과위원회(15개)를 구성ㆍ운영할 계획으로 분과별 작업을 통해 12월까지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초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3월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수립된 전략로드맵의 주요 결과는 에너지 R&D 전담기관인 에기평을 통해 차년도 기술개발 지원 대상으로 반영하게 된다.

지식경제부의 관계자는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수립을 통해 정부와 기업 R&D의 유기적인 역할 분담 및 한정된 R&D 재원의 활용가치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정부의 가시적이고 일관성 있는 투자 계획 제시를 통해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촉진되고 궁극적으로 그린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그간의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 연구소, 학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총괄위원회(위원장 이재훈 차관)를 31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정부의 실행계획 수립에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으며 SK에너지, 현대자동차, LG화학,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GS칼텍스, 포스코, 동양제철화학, 한전, 가스공사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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