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바이오디젤 생산회사인 에너텍(대표이사 김성수)이 차세대 바이오디젤로 주목 받고 있는 해조류 바이오디젤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9일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에서 발표한 2008년 국토해양부 미래해양기술개발사업 선정 결과 에너텍은 한양대, 인하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해양 미세조류의 대량 배양과 바이오디젤 생산공정 개발’ 부문의 연구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에너텍은 지난 9월 한양대, 인하대학교 연구팀등과 공동으로 참여한 국토해양부 2008년 연구기획사업에도 ‘해양 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 기획연구”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해양 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에 한걸음 앞서나가게 됐다.

동연구를 통해 에너텍은 2010년까지 3년간 오일생산 효율이 높은 미세조류를  대량 배양해 여기서 추출된 오일을 이용한 바이오디젤 제조공정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텍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디젤의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항만에 위치하고 있는 에너텍의 평택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해조류 바이오디젤을 포함한 해양 바이오에너지는 현재 생산 보급되고 있는 바이오에너지 산업이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식용 작물을 사용함으로 인한 세계적인 식량 부족 문제와 식용 작물용 농지의 축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해조류는 육상 식물중 오일 생산율이 가장 높은 팜보다 단위당 오일 생산율이 10배 이상 높아 좁은 면적에서도 많은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고  염분이 높아 작물 재배가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고밀도 배양이 가능하다. 또 육상 식물과 달리 4계절 생산이 가능하고  온도, 강우량등의 환경에 영향이 적어 우리나라와 같이 면적이 좁고  에너지원을 전적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에 효과적인 방안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 9월 발표한 22개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해양 바이오에너지를 선정하여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에너텍은 2003년 설립된 바이오디젤 제조업체로 경기도 평택에 연산 8만kl의 바이오디젤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GS칼텍스를 비롯해 현대 오일뱅크와 에스오일 등의 정유사에 연간 5만㎘의 바이오디젤을 공급해 시장 점유율 25%(업체 추정)를 확보 하고 있는 바이오디젤 선두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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