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럽환경규제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키는 차세대 승용 디젤엔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R엔진은 고성능, 저연비, 친환경성을 만족시키는 배기량 2리터급 (2.0 및 2.2 리터)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으로 지구 온난화 등 글로벌 환경이슈와 고유가에 대비한 연비 개선이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R엔진은 싼타페, 투싼, 쏘나타 등에 적용되고 있는 2리터급 승용 디젤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엔진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이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인 보쉬가 공급하는 1,800기압의 고압 연료 분사 방식인 제3세대 피에조 인젝터(Piezo-electric injectors) 커먼레일 시스템과 고효율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적용으로 소음과 진동을 줄였으며 효율적인 연료 사용으로 연비도 기존 동급 엔진에 비해 대폭 향상됐다.

이밖에도 △자가진단기능의 전자제어식 가변 터보차져(E-VGT) △엔진 직장착 산화촉매 및 디젤 매연필터 △급속 예열 기능 △엔진 리사이클링을 고려한 플라스틱 재질 등이 적용돼 유로-5 배기 규제 및 국내 수도권 저공해차 규제치를 만족시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차세대 승용 및 RV 차량의 주력 엔진으로 개발된 R엔진은 세계 자동차업체 엔진 라인업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2리터급 승용 디젤엔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동력성능 및 연비를 확보해 승용 디젤엔진 기술을 선도하고 디젤 시장 공략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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