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다음달부터 휘발유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제원유시장에서 두바이유가 지난달 배럴당 평균 22달러에서 이달들어 25달러로 3달러 가량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은 이에 따라 휘발유 값을 리터당 1천2백50원∼1천2백6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리터당 40원의 휘발유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내 유가에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분 만큼의 국내 유가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정유사간 가격파괴 경쟁으로 실제 인상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 3월 OPEC(석유수출기구)의 증산합의로 다소 안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OPEC의 추가 증산이 불확실해지고 미국의 여름철 수요증가에 따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재천 기자 jchjang@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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