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부오 다나까 IEA 사무총장이 ‘WEO(World Energy Outlook) 2008 발표회’에서 IEA의 세계 에너지 전망을 발표했다.
석유생산 원가 상승에 따라 올해부터 2015년까지 평균 국제유가는 100달러, 2015~2030년은 120달러로 상승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석유가격이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어서 에너지 효율화 등 지속적인 고유가 대응노력과 오일 샌드 등 비재래 석유 확보와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노부오 다나까 IEA 사무총장은 19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개최한 ‘WEO(World Energy Outlook) 2008 발표회’에서 이같은 IEA의 세계 에너지 전망을 밝혔다.

노부오 다나까 사무총장은 “최근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당분간 석유수요를 감소시켜 유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2015년 이후에는 석유생산 원가 상승이 유가를 올리는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8~2015녀 유가는 현재의 2배인 배럴당 평균 100달러 수준, 2015~2030년에는 1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1.6%씩 증가해 2030년에는 170억1,000만TOE로 2006년 대비 45%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중 중국과 인도가 에너지수요 증가량의 50%를 차지하고 비OECD국가가 전체 증가량의 8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가 연푱균 1%씩 증가, 여전히 절대적 비중을 유지해 2030년 1억600만B/D로 확대되고 천연가스 수요는 연평균 1.8% 증가해 비중이 2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석탄수요는 연평균 2%씩 증가해 비중이 2006년 26%에서 2030년 29%로 확대되며 원자력 수요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상대비중은 현재 6%에서 2030년에는 오히려 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수요 중 가장 큰 특징은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속히 증가해 석탄 다음의 2번째 전력원이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에너지투자는 에너지공급능력 확충을 위해 2007~2030년간 총 26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대부분은 전력 생산능력 확충과 비OPEC 지역의 석유,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을 위한 것이다.

석유공급은 2030년 1억600만B/D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OPEC의 공급비중은 현재의 49%에서 51%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천연가스 생산은 중동지역에 더욱 집중돼 2030년에는 전체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계의 석유, 가스 부존규모는 에너지수요증가세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로 분석됐지만 800개 유전에 대한 조사 결과 기존유전의 생산감소는 앞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WEO는 세계 800개 유전별 심층조사를 통해 석유, 가스 공급을 전망하고 2개의 기후변화 정책 시나리오에 따라 작성되는 것으로써 에너지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망 보고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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