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즐겨 찾고 있는 가스풍선에 헬륨대신 가연성가스인 수소를 넣어 폭발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 승)에 따르면 시중에서 유통중인 가스주입풍선이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수소가스인지를 확인한 결과 중소규모의 유원지(월미도, 수원 원천유원지, 일산 호수공원, 일부 예식장)에서 유통중인 풍선에서 수소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대규모 놀이공원(서울랜드, 롯데월드, 어린이 대공원, 에버랜드, 드림랜드 등)에서 유통중인 풍선에서는 헬륨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스주입자의 자체관리 이외에는 전혀 제재조치없이 가스풍선이 유통되고 있어 항상 소비자가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판매업자들이 안전한 헬륨가스 대신 폭발위험성이 있는 수소가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수소가스의 가격이 헬륨가스에 비해 6-10배 정도 싸고 비중도 가벼워 공중에 잘 뜨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수소가스주입 풍선은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을 것으로 보여 관련기관의 보다 철저한 지도 단속이 요망되고, 소비자들 또한 구입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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