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26일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우리 기업이 국제환경규제의 강화 추세에 표준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성과를 보고하고 표준화 지원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표준화포럼’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표준협회, 건국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유럽연합에서 시작된 RoHS, REACH 등의 국제환경규제는 미국·일본·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환경규제의 대상도 완제품 위주에서 부품·소재, 제품설계, 생산 및 사용 후 폐기까지의 전 과정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주요 국제환경규제 대상품목인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제품 등이 우리나라가 EU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전체 수출액 중 약 60%를 차지(2006년 무역통계)하고 있어 이들 제품군에 대한 국제환경규제 대응이 미흡할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표준원은 표준기술력향상사업 등을 통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표준협회, 건국대학교와 함께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표준화 지원 사업을 실시해 왔다.

올해 6월 ‘종합정보시스템(www.N-CER.com)’을 구축해 국제환경규제 관련 정보를 기업에 신속히 제공하고 있고 국가표준에 환경성 요건을 도입해 우리 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동 표준에 부합하는 경우에는 미국, 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 요구하는 기술규제 수준도 아울러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국제환경규제대응을 위해 추진해 온 표준화 성과를 관련 기업과 유관기관에 널리 알리는 한편, 전문가 패널 토론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국제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표준화 지원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유성수 기술표준원 지식산업표준국장은 “포럼을 통해 수렴된 각계 전문가 및 기업의 의견을 검토해 국제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표준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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