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12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개최되는 ‘제14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및 제4차 교토의정서 당사국회의’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포즈난 기후변화총회는 지난해 12월 발리 기후변화총회에서 채택된 발리행동계획(Bali Action Plan)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2012년 이후의 기후체제(post-2012 climate regime)에 관한 협상을 중간점검하는 회의다.

Post-2012 협상은 내년말 코펜하겐 기후변화총회에서 마무리짓도록 되어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의견접근이 이뤄질지가 주 관심사다.

특히 포즈난 총회에서는 중장기(2020년/205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한 선진·개도국간 공감대 도출, 선진국의 선도적인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 선진국의 구체적인 대개도국 기술 및 재원 지원 방안 등이 집중 협의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진행중인 협상을 코펜하겐 기후변화총회에서 성공적으로 타결하기 위한 2009년도 협상일정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우리나라도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수석대표로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환경부, 지식경제부, 산림청 등 관련부처 담당관과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금번 총회에서 우리의 새로운 국가 발전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2020년까지의 자발적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발표 계획, 개도국에서의 기후변화 대응과 개발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모두 2억불을 기여하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쉽(East Asia Climate Partnership)’등 선도적 노력을 통해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와 같은 개도국의 국내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체제 마련을 위해 개도국 자발적 감축행동 등록부 설치, 개도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재원 이전 방안으로 검증가능한 개도국의 자발적 감축행동에 대해 판매 가능한 탄소크레딧을 부여하는 시장기반 메커니즘 도입 등 우리나라의 제안에 관한 여타국의 이해와 지지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포즈난 총회에서는 공식회의 이외에도 각국 정부, 각종 정부간 및 비정부간 기구, 관련 업계 등 주최로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청정기술 등에 관한 각종 부대행사와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림청 주관으로 12월 10일 ‘한국의 국토녹화 성공 요인 및 개도국 녹화 지원’을 주제로 부대행사를,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으로 1~7일 ‘에너지관리공단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관한 전시회를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