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신도시가 패션화된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거듭난다.

전라남도는 지난 4일 도청 음악꽃 정원을 비롯해 청사 앞 벤치, 의회 앞 주차장, 전남여성프라자 옥상 등을 주변 색채와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남악신도시가 ‘Sun-City’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남악신도시 Sun-City조성사업을 역점 추진해온 결과 신도시에 입주한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국비 80%·건설사 자부담 20%)을 획기적으로 설치해 입주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도청사 등 공공시설로 확대돼 오는 2010년까지 102억9천600만원(국비 80%·도비 20%)을 투입,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테마로 사업에 착수했다.

전남도는 우선 도 청사 주변을 중심으로 한 음악 꽃 정원의 야외마당 무대와 날아가는 학의 형상을 그린 도 의회동 앞 주차장, 나뭇잎 모형을 표현한 벤치의 태양광발전 시설, 그리고 새로 신축중인 여성프라자 등 7개 장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2010년까지 지속될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홍보 전시관이 내년에 들어서 주야로 거대한 돛대 형상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수변공원에는 22개 시군을 상징하는 작은 쪽배 모형의 태양광 조각공원이 조성돼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Sun-City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5년 말부터 남악신도시 Sun-City 조성을 기획해 2006년에는 첫 시범으로 민간아파트인 대우프르지오 12개 동(550세대)에 120kw 규모(92억7천200만원·국비 80%)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공용부분 전기요금을 절약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함으로써 전국 지역 방송국, 자치단체 등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한국아델리움 등 3개 건설사가 가세해 28개 동 2천14세대에 32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12월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도 현대 I파크가 8개 동에 52kw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먼저 민간에서부터 공공분야까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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