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개성공단 집단에너지사업과 천연가스공급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본격적인 열공급에 앞서 조기 준공되는 북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아파트형공장에 6톤/h 규모의 스키드(이동식)보일러 2기를 지난 2일 설치할 계획이었다.

스키드보일러에 사용되는 연료공급을 위해 가스공사는 탱크로리를 이용해 오는 15일부터 천연가스를 탱크로리를 이용해 임시 공급키로 했지만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근 남북경협 경색과 관련해 연료공급 시기를 조절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가스공사 개성공단 지사 설치 안건이 처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역난방공사에 공급키로 했던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겨 열공급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역난방공사의 관계자는 “당초 지난 2일까지 스키드보일러를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열공급이 필요한 아파트형 공장 준공도 늦춰지고 있어 적기 열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개성공단에 70톤 규모의 보일러 3기를 설치해 107Gcal/h의 집단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으로 내년 6월 부분준공 후 12월 종합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내 원활한 에너지공급을 위해서 가스공사의 LNG공급설비 적시건설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가스공사는 향후에도 탱크로리를 통한 개성공단 천연가스공급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사회의 시기조절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있어 실현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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