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은 지난 8월 수립된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22년 발전설비 중 원자력발전의 설비비중은 현재의 25% 보다 8%p 증가한 33% 수준으로 전망된다.

발전량 기준으로도 원자력발전이 현재 36% 보다 12%p 증가한 48% 수준으로 전망돼 기저설비비중이 8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4.7%로 확대된다.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원전은 설비비중으로 41%, 발전량기준으로 59%로 예상됐는데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2008~2022년까지 발전소 건설의향은 총 6만6,135MW로 이중 4만7,686MW가 반영됐다. 신재생에너지, 집단에너지는 분산형 전원 보급 확대차원에서 평가없이 반영됐으며 나머지는 평가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제4차계획 기간 중 신규건설 발전기 중 원자력은 12기(1만5,200MW)로 3차 전력수급계획에 비해 4기가 증가했고 유연탄은 12기(9,480MW)로 3기 감소했다. LNG는 18기(1만730MW)로 1기 감소했고 석유는 1기(77MW)로 3기(258MW)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신재생에너지는 3차계획상 2,265MW보다 약 3배 증가한 6,456MW로, 양수ㆍ집단에너지는 49기(5,743MW)로 18기(4,384MW)에 비해 대폭 늘었다. 폐지발전기는 총 22기 3,886MW였다.

2022년 전원구성은 원자력 설비의 비중이 2008년 25.1%에서 32.6%(3만2,916MW)로  확대되며 석탄은 32.4%에서 29.2%(2만9,420MW)로 줄어든다.

LNG는 25.5%에서 22.9%(2만3,062MW)로 줄어들며 신재생에너지는 2.7%에서 4.0%(4,060MW)로 늘어난다. 양수ㆍ집단에너지는 6.7%에서 7.8%(7,842MW)로 늘어난다.

2020년 전원별 발전량은 원자력이 설비비중 확대에 따라 2007년보다 12% 늘어난 47.9%(26만5,180GWh)에 달하고 석탄은 38.4%에서 35.9%(19만8,822GWh)로 줄어든다.

LNG는 19.5%에서 6.2%(3만4,132GWh)로, 석유는 4.5%에서 0.2%(2만5,844GWh)로 대폭 줄어든다.

신재생에너지는 1.1%에서 4.7%(2만5,844GWh)로, 양수ㆍ집단에너지는 1.1%에서 5.1%(2만8,432MW)로 늘어난다.

이번 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은 또 국가에너지기본계획상 에너지원단위 목표달성을 위해 수요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전원별 경제성 평가시 탄소배출비용(3만2,000원/CO₂톤)을 반영해 장기 전원믹스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수도권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제주권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한 지역별 수급계획을 수립했고 수도권 등 전력수요 중심지로의 설비투자 유인을 위해 발전설비 계통기여도를 평가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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