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그린카에 대한 국제 표준화 제정을 위한 총회가 개최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지난 8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자동차분야 최고 의결기구인 ‘제34차 자동차 국제표준화 기술위원회(ISO/TC22)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미국, 일본, 독일 등 10개국 30여명이 참석한다. 또 중국이 이번 총회에 처음 참가함에 따라 자동차 선진국 및 신흥국의 주요 국가가 모두 참여하는 최초의 회의가 될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등 최근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기술표준과 정책방향 등이 논의되며 향후 추진 전략도 결정하게 된다.

국제환경규제 등과 맞물려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PHEV)용 리튬이온전지 시스템, 자동차 에어컨 차세대 냉매 시스템 등에 대한 국제표준화 진행상황이 보고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기술위원회에서 개발한 ISO 표준을 UN/ECE/WP29의 자동차 국제규정에 반영하는 전략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국제표준으로 제안 예정인 지능형 주차브레이크 시스템 등 IT융합 지능형자동차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원할히 추진하고 향후 신규 프로젝트 리더 수임을 목표로 각국 대표들과의 협력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표준원의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화 총회를 계기로 자동차산업 세계5위 위상에 걸맞는 표준화 추진 영향력 확대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지능형자동차, 친환경자동차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표준화 기반조성 및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7년 6월 제33차 독일 총회에서 차기 회의 개최지로 유력했던 일본, 미국을 제치고 이번 총회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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