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소에 비치된 비검사대상 인쇄잉크건조로에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등 안전장치의 설치가 미흡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 신승인쇄소에서 건조로의 탈취장치의 고장으로 A/S작업 후 시운시 건조로가 폭발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를 남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LPG 사용시설 3개소(신고대상 1개소, 비신고대상 2개소), 도시가스 사용 시설 2업소(검사대상 2개소), 기타 시설 3업소(가스미사용)등 서울 및 수도권소재 8개 인쇄소를 대상으로 인쇄건조로의 운영실태와 안전성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검사대상 인쇄잉크건조로 보유 인쇄소내 가스사용시설은 시설 및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비신고대상 LPG사용업소에서는 방폭, 가스누출자동차단장치, 조정기, 기화기 등의 안전장치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인쇄잉크건조로는 메인버너와 애프터버너로 구성돼 안전성을 확보했으나, 일부 업소에서는 애프터버너가 없는 형식이 많아 안전뿐 아니라 환경상에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조사결과 예상보다 양호한 업소들이 많아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지만 사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이라며 “가스사고의 개연성이 상존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각 지역본부·지사를 통한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시설 및 기술기준에 적합한 시설로서 사용토록 현장 계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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