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발표된 ‘제3차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ㆍ보급 기본계획(안)’은 정부의 기존 목표치에 비하면 현실적인 목표치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2007년 5월 ‘국가에너지 자원기술개발기본계획’에서 기술개발 등을 통해 2015년까지 온실가스를 1,750만톤 감축하고 1차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 비중도 2011년까지 5%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목표에 대해서 관련 업계는 물론 정부 일각에서도 과도한 목표치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이번 3차 계획에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기준안은 4.2%, 목표안은 6.1%로 각각 설정해 실현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3차 기본계획안의 특징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보급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태양열은 저온형 태양열설비 개발, 태양광은 실리콘 태양전지, 풍력은 보급형 육상풍력 및 3MW급 이상 해상풍력 개발, 바이오매스는 바이오디젤의 경제성 향상, 지열은 지열냉난방 가격저감화 기술, 수력은 소수력 자원조사 및 국내 적합기술 개발, 석탄IGCC는 300MW급 IGCC 발전소 기술, 해양은 국내 실증 및 적용 평가, 수소ㆍ연료전지는 산업화 진입 기술을 각각 핵심분야로 선정하고 기술개발과 보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술개발과 보급확대를 통해 202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은 총 1,751만9,956TOE로 전체 1차에너지 2억8,800만TOE의 6.08%를 점하게 된다.

원별로는 폐기물이 776만4,334TOE로 가장 많고 이어 바이오 421만537TOE, 풍력 203만4,520TOE, 수력 116만4,889TOE, 해양 90만7,340TOE, 지열 54만3,774TOE, 태양열 34만2,261TOE, 태양광 33만2,330TOE순으로 전망됐다.

2030년에도 폐기물이 1,102만987TOE로 가장 높은 보급량을 보이고 바이오 1,035만7,307TOE, 풍력 414만4,910TOE, 태양열 188만1,633TOE, 해양 153만9,900TOE, 수력 144만6,687TOE, 태양광 136만4,305만TOE, 지열 126만1,429TOE 순이었다.

계획대로 보급이 이뤄진다면 2030년에는 현재 비중이 가장 높은 폐기물과 수력의 신재생에너지원별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타 에너지의 비중은 높아져 신재생에너지의 다변화가 확대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08년 5,011GWh에서 2030년 3만9,517GWh로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풍력과 해양에너지의 비중이 각각 42%, 16%에 달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를 선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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