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원장에 따르면 현재 성신원에는 정신장애인 2백30여명이 요양중에 있으며 이들의 대
부분이 불안, 초조, 피해망상 등 예민한 증세를 보이고 있어, 성신원과 불과 50m 떨어진 곳
에 LPG 충전소가 설치될 경우, 장애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더욱이 사고 발생시, 정신장애인들은 판단 및 대비 등에 있어 미숙하기 때문에 집단화된 대
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성신원 관계자는 “관계 공무원들이 정신장애인 시설 주위에 충전소와 같은 위험시설
이 들어설 경우의 영향은 고려도 하지 않고 무조건 허가만 해주는 비인간적인 모습에 울분
이 터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신원은 동구청이 충전소 설치를 허가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설치 허가를
즉각 취소하지 않으면 원생들과 함께 극한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동구청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성신원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