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합한 그린카의 개발 보급·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그린카’ 보급에 대비한 서울시 인프라 구축방안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저탄소 그린카 보급대비 서울시 인프라 구축방안’ 연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세계적 추세인 미래형 친환경 고효율자동차의 급속한 보급에 대비하고 2013년 출시예정으로 지식경제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조기 출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특히 미래형 그린카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013년부터 보급예정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기존연료와 함께 가정용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병행 사용함으로써 연료사용량을 크게 저감할 수 있다. 하지만 주택 및 차고지 등에 전기 충전시설 구축이 필요하며 전기차는 단기적 보급이 용이하지만 배터리 1회 충전에 따른 짧은 주행거리 및 주행속도, 안전성 등이 부족한 실정으로 충전 및 배터리 교환소 등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미국 등에서도 차세대 무공해 차량으로 개발·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제작차업체에서는 2012년부터 소량 생산 보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지만 수소충전소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형 그린카의 본격적인 보급에 대비하고 서울지역에 적합한 장·단기 보급을 위한 그린카의 선정 및 인프라 구축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11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6월30일까지 7개월 동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책임 연구원: 고준호 박사)에서 수행하며 서울지역에 적합한 그린카의 보급 촉진 및 인프라 구축·제도개선, 지원방안 등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에도 국내 자동차 제작사의 저탄소 그린카 기술개발 유도 및 보급 촉진을 위해 배터리 성능이 크게 개선된 전기이륜차의 민간보급을 지난 11월에 추진했으며  CNG-전기 세미하이브리드버스를 시험운행 중에 있다. 월드컵공원 난지침출수처리장 부지내에 수소스테이션을 건립해 매립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차(버스 2대, 승용차 2대) 시험운영 계획 등 그동안 단편적으로 추진하던 사항들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미래형 저탄소 그린카 보급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에 서울지역에 적합한 저탄소 그린카 도입 및 보급촉진을 위해 현대, 대우자동차와 차세대친환경시내버스 개발협약을 체결하고 CNG-전기 세미하이브리드버스 2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 시범운행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시험결과 연료절감이 12.2%정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09년부터 신규 도입되는 버스는 친환경 세미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운행토록 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시내버스로 전환하고 그에 따른 전기충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방안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되는 서울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형 환경친화적 저탄소 그린카 보급 인프라 구축 방안을 활용해 중장기 단계별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고유가 영향 등으로 급속하게 효용성이 증가된 전기자동차의 보급 촉진 및 전기이륜차의 보급확대를 위해 ’09년 시범 보급 및 인프라 구축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100여개 대도시 시장이 참석하는 C40정상회의(’09.5.18~ 5.21)에서 기후변화 대응전략으로 미래형 저탄소 그린카 보급 및 인프라 구축방안 등을 서울시 비젼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에서는 앞으로도 저탄소 그린카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및 저공해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모든 시내버스의 CNG버스로 교체, 운행경유차의 저공해화, 친환경적 교통수요관리 정책 등을 적극 시행하여 지속적으로 대기질의 개선을 추진하고, 저탄소 그린카 보급촉진 및 기술개발 유도, 인프라 구축 등에 따른 관련제도의 보완 정비 및 지원방안 강구 등을 위하여 중앙정부?관련 기관등과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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