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연비 자동차의 촉진과 수송부분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행중인 자동차 연비표시제도가 실제 연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표참조>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송보경)이 밝힌 ‘승용차 연비 간이실측시험 조

사’결과에 따르면 배기량 1천1백cc 초과∼1천4백cc 이하 자동기어방식 자동차는 정부공인

연비가 14.2인 반면 시가지연비는 10.2로 나타나 71%의 공인연비 차이를 나타냈고 수동기어

방식은 63%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1천4백cc초과∼1천7백cc이하 자동기어방식 자동차는 정

부 연비 13,3에 비해 실제 연비는 7.6에 그쳐 57%의 공인연비 차이율을 보이는 등 전체 공

인연비 평균 차이율은 6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모임은 이번 조사를 통해 단순 연비표시제도로 낮은 연비의 자동차에 대해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고 현재 사용중인 연비시험모드는 우리나라 도로실

정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의 모임은 세계 자동차업계의 고연비 자동차 개발경쟁 및 선진국의 자동차

배출 이산화탄소 규제 움직임을 감안해 현재의 단순 연비표시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시 소재 자가운전자 1백30명을 대상으로 승용차 배기량에 따라 연료

만탱크법에 의해 실시했다.



장재천 기자 jchjang@enn.co.kr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