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는 지난 14일 에너지와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그린 IT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12월에 정부가 각각 발표했던 ‘뉴 IT전략’, ‘지식·혁신주도형 녹색성장 산업전략’의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발표한 ‘그린 IT전략’은 △IT의 녹색화 △IT를 통한 녹색성장 기반구축 △그린 IT 기반구축 등 주요 전략이다.

먼저 ‘IT의 녹색화’는 IT의 에너지 소비 효율성 문제와 EU, 중국 등 우리의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이다.

IT의 고효율화를 위해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IT기기 중 현재의 기술수준을 바탕으로 단기간내에 에너지 고효율화가 가능한 PC, 통신네트워크 등과 LED 조명, 저전력 반도체 등 미래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에너지 고효율 기술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신설로 발생하고 있는 전력소비 문제를 해결하고 IDC IT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린IDC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지원하며 IT와 가전제품에 대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해물질이 없는 소재와 Bio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또 ‘IT를 통한 녹색성장기반 구축’은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극복해주는 IT의 특성을 사회 각 분야에 적용해 고효율·친환경적인 경제·사회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실행방안이다.

전통산업 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산업단지에 IT를 적용하여 실시간으로 재고·물류·재해·환경 등을 관리하는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산업단지(u-산업단지)를 조성해 녹색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RFID를 통한 유통과 물류 체계 개선, 오피스·빌딩의 디지털 그린 조명 제어기술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기업, 산업, 건물 등 사회의 각 분야를 녹색환경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다만 사업의 중복방지 등을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 그린카, 전력IT 등 타부처 또는 기추진중인 사업은 ‘그린 IT전략’에서 제외했다.

마지막으로 ‘그린 IT 추진기반’은 ‘그린 IT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기업, 학계 등이 참여하는 ‘그린 IT 포럼’ 운영을 통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확산하고 그린 IT에 대한 지식을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IT기기의 전력소비와 친환경성을 분석해 친환경 IT제품으로 인정하는 ‘그린 IT 인증제도’와 ‘그린 IT Awards’ 등을 도입해 기업이 그린IT 제품을 자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국민들이 그린 IT와 녹색성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그린 IT에 대한 정보제공과 소통강화, 정부정책에 대한 참여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경부는 ‘그린 IT전략’ 추진을 위해 올해 773억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그린 IT 기술개발과 그린 IT 수요창출에 총 5,40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올해는 ‘IT의 녹색화’에 434억원, ‘IT 활용을 통한 녹색성장 기반 구축사업’에 330억원, 그린 IT 기반조성에 1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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