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파워콤 지분과 산단의 STX에너지 지분이 매각되는 등 에너지·자원관련 공공기관의 출자회사 지분 정비가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 15일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73개 공공기관 출자회사의 선진화 계획을 담은 ‘제5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22일 공공기관운영위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5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출자한 회사중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미지정 출자사 273개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다.

정부는 먼저 수익성 없이 유지되고 민간기능 성격이 강하며 공공기관 설립 고유목적에 미적합한 131개(출자액 3조1,000억원)를 우선 정비하고 나머지에 대해선 조기 지분매각을 유도한다는 방침으로 이중 112개는 지분매각, 17개는 폐지 및 청산, 2개는 모기업으로 각각 흡수하도록 했다.

에너지ㆍ자원분야에서는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LG파워콤 지분 43.1%(약 2,588억원), 산업단지공단의 STX에너지 지분 24%(약 150억원)을 매각하도록 했다. 또 지역난방공사는 한국CES(6억1,800만원), 휴세스(245억원), 진황도동화열전유한공사(52억5,300만원)을, 대한광업진흥공사는 NRC(120억원)을, 석유공사는 케이오엘(11억1,000만원), 대한송유관공사(82억9,800만원)을, 가스공사는 GS퓨얼셀(17억원), 코렐테크놀로지(11억9,000만원)를, 가스기술공사는 경기CES(29억9,900만원), 석탄공사는 서평에너지(20억원)을, 광해관리공단은 문경레져타운(240억원), 블랙벨리CDC(80억원)을, 산업은행은 STX펜오션(319억700만원)의 지분을 각각 매각토록 했다.

이와 함께 한전이 지분을 소유한 KEPCO Asia INt'l(11억2,200만원)과 한전중국국제(188억5,200만원)은 현지 사업여건 악화에 따라, 가스공사가 지분을 보유한 한국가스냉열(7,700만원)은 경영부실에 따라 청산토록 했다.

정부는 또 존치되는 143개 출자회사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고 투자성과 제고, 조기 매각을 유도키로 했다.

에너지·자원분야에서는 한전의 한전홍콩·레바논·캐나다, B.V 등 13개 사업과 동서발전의 Cockatoo Coal Pty Ltd가 해외투자 사업으로 포함됐다. 또 한수원은 Korea Waterbury Uranium Limited Partnership이, 중부발전은 강원풍력 등 4개 사업이, 서부발전은 청라에너지 등 4개 사업이, 대한광업진흥공사는 KMC, Xi-an Maxun-Kores New Material Co.Ltd 등 15개 사업이, 한국석유공사는 KSLOC 등 20개 사업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SAKOTEC Company, 한국가스공사는 코리아엘엔지트레이딩, Korea Ras Laffan Limited 등 5개 사업이 각각 해외사업으로 분류돼 포함됐다.

이 밖에 지역난방공사의 한국지역난방기술, 수완에너지, 경남파워 지분은 매각이 제한됐고 광해관리공단의 동강시스타, 대천리조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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