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가스레인지 중 2·3화구의 생산은 증가하는 반면 1·4화구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스오븐레인지는 2005년부터 매년 평균 7% 가량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회장 함희인)가 최근 집계한 2005~2008년까지 KS가스기기 생산실적에 따르면 경기침체를 반영해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레인지의 경우 2005년 165만2,890대에서 2006년 173만1,060대로 4.7% 늘어난데 이어 2007년 184만1,980대로 2006년대비 6.4% 증가했다. 그러나 2008년 실적은 178만6,700대로 전년대비 3% 감소했다.

화구별 실적을 보면 1구와 4구의 생산이 줄어들고 2구와 3구의 실적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구는 레저용과 업소용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며 4구는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빌트인 레인지분야가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2구는 보통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최소 2구 이상의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2구의 판매가 늘고 있으며 3구는 기존 4구를 사용하던 소비자가 가스레인지 교체시 3구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화구별 생산실적 변화에 대해 분석했다.

사용가스별 실적은 LNG용의 생산실적 증가비율이 LPG용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NG용은 2005년대비 2006년에 5.8%, 2006년대비 2007년에 10.6% 증가했으며 2008년 실적은 2007년대비 2.7% 감소에 그쳤다. 하지만 LPG용은 2005년대비 2006년에 3.1%, 2007년 2.2% 등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2008년 실적은 전년대비 3.5% 감소로 LNG용 대비 감소폭이 컸다.

가스오븐레인지의 생산실적은 매년 7%가량 감소하고 있다. 2005년 생산실적은 19만9,300대, 2006년 18만8,960대, 2007년 16만6,560대, 2008년 15만7,200대로 집계됐다.

업계의 관계자는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년보다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스오븐 감소는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전기오븐 시장과도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사양산업에 빠진 가스난로의 생산실적은 매년 평균 약 18%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2005년 생산실적은 13만8,740대, 2006년 12만6,880대, 2007년 8만6,213대, 2008년 7만5,200대로 집계됐다.

가스순간온수기는 2005년(7만5,600대)대비 2006년(8만8,040대) 16.4% 증가한 반면 2007년(7만7,520대)에는 전년대비 11.9% 감소했으나 2008년(8만600대)에는 다른 가스기기가 모두 감소할 때 홀로 3.9% 증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