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포항발전소에 지난 20일부터 천연가스가 첫 공급됐다.

한국가스공사와 포철은 지난 20일 시운전용 천연가스 공급 합의서를 체결함에 따라 지난 2월28일 포항지역에 도시가스용으로 천연가스가 공급된 이후 발전용으로 천연가스가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시운전용 천연가스의 가격은 현행 발전용 가격을 적용하고 포항발전소용 요금이 확정된 후 정산키로 했으며 시운전기간중에도 양사가 합의한 ‘설비공동운영지침’을 준수키로 했다.

포항발전소는 3백45MW급의 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으로 금년 약 12만톤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연간 35만톤의 천연가스를 소비할 전망이다.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포철은 그동안 포항 G/S옆의 포철발전소용 G/S를 건설하고 G/S에서 발전소에 이르는 14km배관을 자체비용으로 건설한 바 있다.

한편 포철은 광양제철소내 자가 LNG터미널의 사업추진여부가 사실상 불투명해짐에 따라 2002년 12월까지 2백3만8천여톤의 천연가스를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가 최근 2004년 4월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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