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역주민 참여형 풍력발전 부지선정 공모를 통해 ‘가시리 공동목장’이 확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정책 및 ‘Cabon Free Island 제주’ 조성 전략에 따른 국산화풍력발전실용화사업 추진 대상 부지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공동목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최초 지역주민 참여방식으로 풍력발전 부지선정 공모 접수결과 4개 마을에서 신청함에 따라 각 마을에 대한 도내ㆍ외 풍력전문가의 풍력자원 및 설치여건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최적의 지역으로 선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가시리 공동목장에는 정부예산 255억원과 도비 181억원 등 총 436억원을 투자해 국내에서 개발 출시된 750kW급 및 1,500kW급 풍력발전기 15기 내외를 설치함으로써 총 1만5,000kW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이미 사업추진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는 등 올해 말까지 국내 최초 국산화풍력발전단지 조성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가시리마을은 발전소주변지역에 관한 법률에 의한 지원금 외에 풍력발전 조성이 완료돼 가동되기 시작하면 전력판매 수익금의 10%내외를 추가로 지원하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및 시설보급에 대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번 풍력발전 부지선정 공모 시행으로 지역주민들이 풍력발전에 대한 이해와 마을 유휴 부지를 활용함으로써 마을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및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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