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美 ‘Phoenix Motor Cars’
[탐방] 美 ‘Phoenix Motor Cars’
  • 최인수 기자
  • 승인 2009.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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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KOTRA 감사, 방문 면담

▲ 이성권 KOTRA 감사와 캘리포니아州 온타리오市에 소재한 전기자동차 제조 벤처기업인 ‘Phoenix Motor Cars’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권 KOTRA 상임감사는 1월29일부터 2월22일까지 중남미 6개국과 미 LA에 소재한 KOTRA의 지사(Korea Business Center)를 감사했다.

이 기간동안 이성권 감사는 KOTRA의 해외조직인 KBC에 대한 자체 감사를 주목적으로 했지만 주재국 정부 관계자 면담, 산업 및 항만시설 방문, 진출 한국기업 면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1월30일 캘리포니아州 온타리오市에 소재한 전기자동차 제조 벤처기업인 ‘Phoenix Motor Cars’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이성권 KOTRA 감사와 ‘Phoenix Motor Cars’의 Mr. Bryon Bliss(VP of Marketing) 씨의 면담을 지상 중계함으로써 미국의 그린카 산업의 일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성권 감사>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전기자동차의 상용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이 회사는 규모가 크지 않는 벤처기업인데 상용화 및 이후 판매를 위한 자금조달은 어떻게 하는가?
<Bryon Bliss> 
우리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9개 국가에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발전회사인 ASE사,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투자 및 무역을 하고 있는 Al Usef Group, 그리고  과거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투자를 해온 투자회사인 Quercus Trust Hedge Fund가 우리에게 투자를 하고 있다.

<이성권 감사>
이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Bryon Bliss>
우리는 화석연료에 의존한 자동차가 아니라 리튬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자동차이기 때문에 가스 배출이 0%다. 또한 10분만에 급속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130마일을 달릴 수 있다. 0~60mph 도달시간은 10초면 가능하고 최고속도는 110마일이다. 전기자동차 구입비용은 SUV는 5만4,000달러, SUT는 4만7,500달러로 일반차량보다는 비싼 편이다. 하지만 1회 충전에 3달러이기 때문에 1년간 연료비는 1,266달러로 저렴하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1만1,700달러, 디젤 차량은 1만3,076달러의 연료비가 들어가는데 어느 차량을 구입하겠는가?

<이성권 감사>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의 생산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마켓팅하고 판매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판매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가?
<Bryon Bliss>
우리의 판매 전략은 ‘작게 시작해서 크게 번다’는 것이다. 우리는 초기에는 정부조달 시장에 집중할 것이다. 위험이 적고 높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며 완전 상용화를 시행하기에 앞서 정부조달을 통해 제품의 결함도 찾아 낼 수 있다. 우리는 이미 640대의 주문을 받은 상태이며 생산라인에서 200대를 제조 중이다. 내년에는 1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권 감사>
이 자동차의 차체는 한국의 쌍용자동차 ‘액티언’을 사용하고 있으며 배터리 및 모터의 생산에도 한국의 기업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자동차산업에 있어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으며 배터리 연구개발 역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은 이 회사에도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Bryon Bliss>
우리 전기자동차는 크게 차체, 배터리, 모터로 구성돼 있는데 쌍용차의 ‘액티언’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과 배터리, 모터 생산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주요 부품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Sourcing하려고 하며 내일 회사 관계자가 한국 방문한다.

<이성권 감사>
쌍용차의 ‘액티언’을 차체로 사용하는데 쌍용차는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Bryon Bliss>
우리가 쌍용차의 ‘액티언’을 차체로 사용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는 프레임이 좋아서 안정성이 뛰어나다. 안전성 실험에서 별 5개라는 높은 등급을 받았다. 중국차는 안전성이 떨어진다. 두 번째는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 회사는 브랜드 네임 때문에 차체만 팔려하지 않으려 했으며 한국차 중에서 쌍용만 미국에 수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법정관리 문제는 상황을 봐야 하는 문제이다. 지금으로서는 별 문제 없다.

<이성권 감사>
전기자동차 생산도 중요하지만 전기를 보급할 충전소의 설치와 전력 보급 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도 갖추어져야 하는데 계획은?
<Bryon Bliss>
캘리포니아州, 하와이州의 전력공급 공사와 협력을 이미 맺었다. 북캘리포니아에 6개 정도의 충전소를 설립 예정이다. 물론 인프라 구축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기자동차 판매 정도에 맞추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만 급속 충전을 위한 독자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성권 감사>
기후변화와 지금의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Phoenix Motor Cars’와 한국의 자동차기업에게는 역으로 기회다. 한국에서는 정부와 자동차기업이 ‘그린카’ 개발과 보급을 위해 빠른 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장점은 높은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이다. 벤처기업인 ‘Phoenix Motor Cars’와 가장 궁합이 잘 맞다. KOTRA가 그 중간 역할을 하고 있으니 잘 활용해 달라.

향후 ‘Phoenix Motor Cars’라는 회사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이미 자동차산업의 기류는 ‘그린카’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주에는 ‘Phoenix Motor Cars’와 같이 그린카를 개발하는 벤처업체가 5개나 더 있다고 한다.

이성권 감사는 이번 면담과 관련 “ 미국의 자동차 빅3가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우리 정부와 기업도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부품업체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의 공간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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