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지난 25일 태양광발전의 핵심부품인 태양전지의 특허출원건수가 2004년 74건에서 지난해 538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4%씩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종합기술원은 이중 유리창 내부의 염료가 가시광선을 흡수해 전자를 발생시키는 투명태양전지패널을 개발해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7.4%라는 높은 효율을 갖는 염료감응 태양전지기술을 개발해 리비아와 1,500만달러를 투자해 공동 개발에 착수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염료감응 태양전지와 이를 외벽이나 창호의 형태로 건물에 일체적으로 적용한 건물일체형 태양전지 기술분야가 주목받고 있으며 특허 출원도 크게 급증하고 있다.

건물일체형 태양전지는 나노산화물입자를 이용해 투명하게도 할 수도 있고 염료를 이용해 건물의 디자인과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색을 낼 수 있어 채광성과 미감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염료감응 형태의 건물일체형 태양전지는 타 분야보다 원천기술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아울러 유기물 소재 특유의 유연성과 가벼움, 환경 친화성, 저렴한 제조원가 등의 고유 장점에 채광성과 미감에 대한 장점을 더할 수 있어 최근의 도시 미관 향상에 대한 요구도 만족시킬 수 있다.

따라서 향 후 관련 기술에 대한 다양하고도 활발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으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이 녹색성장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며 특허청에서도 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기술분야에 대한 특허 맵 사업 등 기술분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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