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린시티 대전’ 비전을 선포하고 환경수도의 기치를 내걸은 대전시가 오는 2013년까지 700가구에 태양광주택을 보급한다.

또 올해안에 플라워랜드 등 4곳의 공공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 보급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대전시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국비 113억4,000만원 등 총 189억원을 들여 태양광주택보급 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범국민적 이용확대를 위한 것으로 총 공사비의 60%를 정부가 지원하고 시가 자부담 40% 중 일부(10%이내)를 무상으로 보조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100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120가구 등 연차적으로 보급가구 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단독주택 소유주나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등이 신청서류를 구비해 보조금을 신청하면 시가 설치용량별로 36만원에서 최대 108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올해안에 플라워 랜드 경관조명, 시청사 분수대, 대덕산업단지 폐수처리장, 한밭운동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에도 월드컵경기장 수영장, 시립어린이집, 정신병원 등 5곳에 태양열 급탕설비를 구축했으며, 최근 대청호 자연 생태관과 하수처리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각각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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